🎄 전통적인 이탈리안 크리스마스 빵 - 파네토네
안녕하세요
빵굽는당무입니다. :)
이제 크리스마스가 별로 안 남았죠? 그래서 크리스마스 전통 베이킹들에 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우선 전 세계 중 베이킹 역사가 있는 이탈리아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정말 무한 가지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제과 제빵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하나하나씩 알아볼까 합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빵 중 파네토네에 대해 알아봅시다.
파네토네는 원래 밀라노에서 온 이탈리아의 달콤한 빵인데요, 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위해 준비하고
즐긴다고 하는데요.
이 파네토네라는 단어는 작은 덩어리 케이크를 의미하는 이탈리아 단어 파네토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이 르네상스 시대 14세기에는 밀이 인기 상품이었다고 하네요. 물량이 많지 않아 특별한 날에만 사용했는데,
크리스마스도 그런 경우 중 하나였다 하네요. 그래서 공휴일에 빵을 만드는 전통이 그곳에서 시작되었고 1839년에 파네토네가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 케이크의 조상이 있는데, 원조인 거죠. 로마인들이 일종의 누룩을 넣은 케이크를 달게 만들 꿀도 첨가를 하는데
이게 실제 파네토네가 모티브가 되었었던 거죠.
이 제빵은 원통형 모양을 가지고 있고요. 일반적으로 무게가 1키로인데, 높이가 약 12-15cm입니다.
케이크 텍스쳐는 푹신한 느낌이고요. 설탕에 절인 오렌지, 유자, 레몬 제스트와 건포도를 포함하고 있고요.
여기서 건포도는 중세 시대부터 사용되었는데, 금화 모양을 닮아 부와 재물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초콜릿, 커피, 코코넛 등이 들어간 다른 스타일의 파네토네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의 이탈리안 베이커리에서는 햄과 치즈가 얹어서 파는 세이버리 파네토네를 볼 수 있다 하네요.
발효 과정이 특이하게도 며칠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풍미가 숙성되고 독특한 푹신한 질감이 발달하기까지 며칠이 걸린다는 거죠. 그리고 오븐에서 구워지고 나서
거꾸로 매달아 식으면 따뜻한 케이크가 늘어나서 돔 모양이 된다고 합니다. 약간 버섯 모양 같네요.
셀로판지에 잘 써서 밀폐용기에 넣으면 몇 주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건조해지며
디저트 와인이나 커피에 담가서 즐긴다고 하네요.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카포네, 계란, 말린 과일이나 절인 과일로 만든 크림인 크레마 디 마스카포네와 함께 제공되며
일반적으로 아마레또와 같은 달콤한 리큐어라고 합니다.
파네토네에 대한 스토리가 있는데요.
우게토라는 밀라노 매 조련사에게 아달지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아달지사는 동네 빵집의 딸이었답니다. 우게토는 자신의 짝사랑이 힘든 빵집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파서 그는 농부인 척하고 무료로 일하자고 제안하다가, 결국에는 제과점의 사업을 번창시키게 되는데,
우게토는 재료를 사기 위해 새 몇 마리까지 팔아가면서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감귤이 박힌 케이크 같은 빵을
만들고 결국에는 아달지사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또 다르게 전해져 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토니라는 밀라노의 제빵사가 매일 자신의 제과점을 지나가는 아름다운 여성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의 애정을 얻기 위해
팬 디 토니라고 불리는 바닐라 향이 나는 빵을 만드는 데 몇 달을 보냈다고 하죠.
여러 가지 이야기가 꽤 있지만, 이 정도만 소개해 드릴게요.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와 전 세계에서 특히 크리스마스 선물로 높이 평가되고 있죠.
축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24시간 내내 베이킹이 진행되며, 특히 이탈리아 델리카트슨에 가면
베이커리에서 아름다운 빵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상만 해도 정말 아름다울 거 같네요.
여기서 궁금증을 자아낼 수도 있는 것이, 검색을 하다가 파네토네와 판도로가 비슷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파네토네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판도로에 대해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다른 점을 말씀드릴게요.
파네토네는 공기가 통하고 푹신하게 만들기 위해 시간이 많이 걸려요. 반죽은 굽기 전에 긴 시간 동안 세 번 부풀어 오르고 가라앉아요.
보통 파네토네는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레몬이나 오렌지 또는 유자 향으로 덮죠.
하지만 판도로는 베로나에서 유래한 것으로 파네토네와 같이 버터, 계란, 설탕이 들어가고 설탕을 뿌린 달콤한 빵이랍니다.
설탕이 값이 비싼 상품이라 상류 귀족들에 의해 많이 팔렸다고 하네요. 뾰족한 별 모양을 가지고 있어요.
내용물이 보통 들어가지 않는 편이죠.
파네토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세요.
팁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통적인 스타일로는 식힌 빵은 밑단에서 3-4cm 정도 떨어진 쇠꼬치나 나무 꼬챙이
2개로 찔러서 거꾸로 매달아 완전히 식힙니다.
실온에서 최대 1주일 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플라스틱 호일에 싸거나 다시 밀봉할 수 있는 백에 넣어주세요.
스펀지
227g 물 20도
15g 이스트
284g 밀가루
반죽
227g 버터 (상온에 둔 부드러운)
113g 꿀
3g 소금
2 계란
2 계란 노른자
4g 바닐라 에센스
340g 밀가루
57g 건포도(rasin)
28g 오렌지 껍질
57g 말린 크렌베리
57g 말린 건포도(currant)
1T 레몬 껍질
-이스트를 밀가루에 섞어 물에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섞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크기가 두 배가 될 때까지 냉장고에 넣습니다.
-반죽을 위해 그릇에 12온스의 밀가루와 소금을 섞습니다. 따로 스탠드 믹서에서 부드러운 버터와 꿀을 크림 텍스쳐로 만들어주고요.
-계란, 노른자, 바닐라를 천천히 첨가하고 결합될 때까지 섞어주세요.
-그리고 저 믹스에 밀가루를 넣고 모두 뭉칠 때까지 반죽 후크로 바꿔주시고 대략 3분 동안 섞어주세요.
-반죽에 과일과 껍질들을 넣고 약한 스피드로 8분간 섞어서 글루텐이 형성되도록 합니다.
-반죽을 실온에서 30분간 발효시켜주세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좀 더 천천히 발효시켜주세요.
-파네토네 종이가 없으면 반죽을 둘러쌓을 수 있는 식빵이나 케이크용 종이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 30분 정도 레스팅 시켜 주시고요. (냉장고에서 발효된 반죽은 온도 때문에 좀 더 걸릴 수 있다는 점 알아두세요.)
-계란 노른자와 소금 한 꼬집을 섞어 반죽의 상단을 브러시 해주시고요.
-180-190도 정도의 오븐에 약 25분 정도 구워주세요. (오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체크하면서 온도가 너무 세거나 하면, 시간이나 온도 조율을 해주세요)
완성시키고 나서 따뜻하게 드시면 된답니다.
이상, 파네토네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어때요, 좀 흥미가 생기셨나요~?
약간 우리나라에 속 안에 내용물이 든 식빵과 비슷하죠?
궁금하시면 직접 한번 베이킹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상, 빵굽는당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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